- 드라마에 일희일비
- 2009/08/24 00:09
드라마에 나오는 스타일 잡지의 표지의 타이포그라피가 눈에 많이 익다 싶었는데, 인스타일 잡지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거기서 협찬해줬나보다.6회에서, 베스트드레스 뽑기로 서로 기싸움하는 컷으로 엔딩 장식하는 거 보면서 간만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, 그 유치팔딱 뛰는 수준의 장면에서 그 도도한 표정 하나로 모든 걸 커버해주는 김혜수를 보면서, 그래, 내...
의외로 이 드라마는 김혜수로부터 그 흡인력이 뿜어져 나오더라. 인터뷰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하던데, 나른하게 눈 내리깔고 대사하는 그 모습이 메릴 스트립의 "That's all"하던 대사의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. 악마같은 김혜수가 토끼같은 이지아를 쪼는 게 갈등의 주 맥락이 아니라, 김혜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반란과 ...
드라마의 캐릭터는 그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...의 한국판인 거 같은데, 원작하고는 다르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. 처음엔 원작자 백영옥 씨가 대본 집필까지 하기로 했었던 것 같은데 그냥 원작자로 남기로 한 모양이다. 대신 대본작가가 세명이나 이름이 뜨더라. 그런데도 드라마는 그냥 뻔한 클리셰와 이야기 구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안전한 캐릭터로 승부하고자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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